지난 7일 오전 3시께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 한 야산을 지나는 휘발유 송유관에서 불이 났다.

불은 순식간에서 15m 높이까지 치솟았다가 4시간여 만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송유관공사는 땅에 매설된 송유관에 벨브 용접을 하다 불꽃이 휘발유에 옮겨붙으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벨브는 송유관을 뚫은 뒤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사용되는 벨브이며 발견 당시 용접 과정을 거쳐 송유관에 부착된 상태였다.

화재 현장에서 매설된 송유관까지 파헤쳐진 땅의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의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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