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송유관에 벨브를 설치해 기름을 절도하려다 불을 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완주경찰서는 8일 야산에 불을 낸 A씨(63) 등 2명을 절도 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3시께 완주군 봉동읍 한 야산에 묻힌 송유관에 벨브를 설치해 기름을 빼돌리려다 불을 낸 혐의다.

이들은 대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화상이 심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절도행각을 벌인 뒤 달아난 용의자 2명은 경찰이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하자 곧장 멀리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때가 되면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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