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올 한해 전라감영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 문화관광 유산을 적극 활용해 ‘전라도 천년 문화’의 중심인 전주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삶과 도시의 품격을 향상시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김 시장은 9일 시청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는 다른 도시에서는 쌓을 수 없는 역사를 쌓았고, 홀대받고 사라진 문화자원들을 버리지 않고 간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8년은 전주가 대한민국 대표도시를 넘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서고, 시민들의 삶도 세계적인 도시답게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찬란한 전주, 글로벌 문화광광도시 도약 ▲활기찬 전주, 삶의 질을 높이는 일자리 강화 ▲조화로운 전주, 미래 명품도시 기반 구축 ▲따뜻한 전주, 가장 인간적인 복지정책 확대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전주 문화특별시의 성공적 추진과 전라감영·한옥마을의 국제관광도시화, 역사문화도시 4대 사업, 첨단·금융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5대 프로젝트, 전주형 대표 복지플랜 등 21대 핵심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전라감영 복원 및 재창조 사업을 필두로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사업, 전주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 사업, 전주 4대문 안 르네상스사업 등 역사문화도시 4대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한옥마을의 경우, 전라감영과 함께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고, ‘독립영화의 집’ 건립을 중심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 밖에 삶의 질을 높이는 일자리 강화를 위해 탄소산업과 드론축구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 연기금 중심의 금융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고, 미래 명품도시 기반 구축 차원의 전주역사 전면개선 사업과 서학동 예술마을 재생사업,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 등 도시재생 5대 프로젝트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문화를 키워 밥으로 만드는 일은 전주만이 할 수 있고, 전주가 가장 잘하는 일”이라며 “탄탄한 산업적 기반과 격 높은 문화, 질 좋은 생태환경, 사람중심 복지정책으로 전주가 본래 의미하는 ‘흠결 없이 완전한 도시’, ‘가장 한국적인 세계도시 전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전주’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시장은 “도시의 운명을 바꿔야 할 중요한 시기에 지난 4년이라는 시간은 짧기만 하다”며 “민선 6기에 축적한 자산을 바탕으로 완성도 있는 행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기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재선의 의지를 피력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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