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산란계 밀집지역인 김제 용지면 사수에 나선다.

10일 도에 따르면 전남과 경기지역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생됨에 따라 산란계 밀집단지인 김제 용지와 방역시설 등이 취약한 농장에 대해 특별방역대책 및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김제 용지면은 5번의 AI가 발생 돼 약 580만마리를 살처분 하는 등 큰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도는 계란 유통상인의 사전 등록을 받아 농장 방문일을 주간단위로 작성·보고하도록 했으며, 모든 농가에서는 주1회 이상 폐사체 검사를 하도록 했다.

또 주요 도로 및 농장 진출입로에 대해 매일 2회 이상 살수차와 소독차량을 이용, 집중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AI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간부공무원 80명을 살처분 예비인력으로 편성하고, 각 농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열악한 현장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각 시·군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일제점검을 벌인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산란계에서 AI가 발생 돼 전국적으로 전파 위험도가 높아 방역태세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생각으로 방역준수사항 이행 및 소독 시설 등을 재차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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