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익산웅포골프장의 회생계획안을 두고 소유자와 회원들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웅포골프장은 일부 회원들이 만든 권익회를 통해 부도난 골프장에 대한 과반의 지분을 사들여 베어포트리조트라는 법인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총 36홀의 골프장은 회원제 18홀, 대중제 18홀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골프장을 인수하게 된 베어포트리조트는 회원제코스를 운영하게 되면 1700억 원에 달하는 회원권을 보장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회원제코스 운영권을 승계 받지 않고 대중제만 직접 운영하고 있다.

베어포트측은 최근에 회원제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웅포관광개발에 대한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회원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대중제으로 골프장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반대측 회원들은 회원통합위원회를 꾸리고 “회원권을 소멸시키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1100명에 달하는 회원들은 베어포트측과 회원통합위 등 양쪽으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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