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업법인 수가 2570개소로 전년에 비해 90여개(3.6%)가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지난 12일 발표한 ‘농업법인조사’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 운영 중인 전국의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은 총 1만9413개소로 전년에 비해 3.5%(656개소) 증가했다.

전북의 농업법인은 총 2570개로 전남(3692개·19.0%)에 이어 전국 비중 13.2%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2395개·12.3%), 충남(2169개·11.2%) 등의 순이다.

전년대비 농업법인 증가 수는 경기도가 280개로 가장 많았고 강원(110개), 전북(90개), 경남(67개)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법인체는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절대 다수는 소규모 법인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법인체 가운데 4인 이하의 소규모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1.2%였다.

법인 평균 종사자 수가 6.8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곳 중 6곳 이상이 평균 종사자 수준에도 못미치는 소규모 업체들인 셈이다.

다만 법인 규모별로 상시 종사자규모가 10∼49인 중규모 농업법인이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10.8%)을 기록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법인 제도가 도입된 이후 농업인들의 규모화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영향으로 농업법인의 수가 계속 증가한 것이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농업법인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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