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매주 선정하는 ‘1주1책’에 2017년 발간된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를 발표했다.

이 책은 온라인 서점 예스24와 교보문고 소설 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학인들이 뽑은 ‘2017 올해의 소설’로 선정됐다.

‘바깥은 여름’은 김애란 작가가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소설집으로, 제48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김애란 작가는 통상적으로 수록작품 가운데 한 편을 표제작으로 삼는 관행 대신 이번 소설에 ‘바깥은 여름’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입동〉부터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까지 총 7편의 단편소설을 실었다.

선정된 책은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빼앗기는 등 상실과 실패의 고통을 안고 사는, 안과 밖의 시차를 온 몸으로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도 담백한 문체로 풀어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병재 관장은 “작품을 통해 하얀 눈이 흩날리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 이별 앞에서 마음이 얼어붙은 안에 있는 주인공들에게 손을 뻗어 태양이 따뜻하게 비추는 여름인 바깥으로 이끌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 것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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