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구당 보유율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12월 말 기준 전국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전년보다 72만5,000대(3.3%) 늘어난 2,252만8,295대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인구 2.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전북지역의 경우는 지난해 말 기준 89만2,118대로, 인구 2.08명(185만4,607명 적용)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보유율을 보였다.
실제 미성년자와 고령노인 등을 제외하면 2명 중 1명 이상은 자동차를 보유한 셈인데, 이는 전북지역이 인구는 적고 면적은 넓은데 반해 대중교통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전북지역 승용차는 67만188대가 등록돼 있고, 승합차 3만4,624대, 화물차 18만3,916대, 특수차 3,390대가 등록돼 있으며, 용도별로는 관용이 4,650대, 자가용이 84만8,402대, 영업용이 3만9,066대 등록돼 있다.
특히, 친환경차는 1만대에 육박하는 9,848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전기차 336대, 하이브리드 9,511대, 수소차 1대 등이 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184만5,000대로 전년 183만6,000대 보다 9,480대 증가했다.
국산차는 156만9,000대(85.0%)이며 수입차는 26만8,000대(14.6%)로, 전년대비 국산차는 0.4% 증가하고, 수입차는 0.1%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말소 등록된 자동차는 112만대로 전년 102만2,000대 보다 9만8,000대(9.6%)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특수자동차가 가장 많은 증가율(38.7%)을 보였고, 승합자동차는 전년대비 말소 등록이 2.5% 감소했다.
또 전체 자동차의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약 2,063만대(91.6%)이며, 수입차는 190만대(8.4%)로, 수입차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연료 종류별로는 휘발유와 LPG차량이 각각 1,037만대, 210만대로 비중이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고, 경유차도 958만대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의 등록대수는 전국적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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