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초 및 인센스 스틱이 오히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위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인센스 스틱의 대부분이 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누락하고 있어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욕실과 유사한 10.23㎥의 공간에서 향초는 2시간, 인센스 스틱은 15분 연소시킨 후 실내 공기를 포집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 향초 10개 중 3개 제품은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또한 인센스 스틱 10개 중 5개 제품도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벤젠이 검출돼 실내 공기질이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거실, 방 등 구획된 공간별로 농도를 확산한 경우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가장 많이 검출된 향초 1개 제품은 안방, 벤젠이 가장 많이 검출된 인센스 스틱 1개 제품은 거실에서 사용하더라도 관련 권고기준을 초과했다.

이어 인센스 스틱 대부분이 표기시준이 부적합해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방향제는 ‘위해우려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에 따라 제품에 품명, 종류 등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인센스 스틱은 조사대상 10개 중 8개 제품이 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누락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방안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향초 및 인센스 스틱 연소 시 발생하는 연기를 직접 흡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을 피하고 사용 중 또는 사용 후 반드시 환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박세린기자․ic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