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각 부처의 장차관들을 소집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부 부처 장차관 워크숍’을 연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 현안과 관련해 대통령을 비롯 각 부처가 공유함으로써 부처간 혼선을 막고, 정책 역량을 독려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주재 장차관 워크숍은 처음 있는 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도시락 만찬을 겸한 토론을 끝으로 저녁 7시까지로 예정돼 있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책임총리제를 구현하자는 취지에서 통상 1월에 각 부처가 대통령에게 하던 새해 업무보고를 올해는 이낙연 총리가 대신 받았다. 각 부처의 주요 보고사항은 다른 부처도 인지할 필요가 있어 대통령 주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여러 부처 간 협의와 입장 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각 부처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정부 부처간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청년실업 대책, 최저임금 안착, 국민안전 3대 프로젝트 등 범정부 차원에서 힘을 모을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열흘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막바지 점검과 2월 임시국회에 대한 당부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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