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대한민국 대표부 교육관을 지낸 황호진 전북교육감 입후보예정자는 “‘부모 재정능력이 곧 학력’이 되는 차별교육이야말로 교육적폐”라고 규정했다.

그는 최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공개한 '2017년(12차) 교육여론조사'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고등학교가 잘 되기 위한 방안으로 전체 응답자의 35.4%가 ‘진로교육 및 진학지도 강화’를 꼽았다”면서 “다양한 교육 욕구를 가진 학생과 학부모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 줄로 서열화하는 차별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반고 발전모형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5.0%에 그쳤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9%로 2배가 넘었다. 52.3%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황호진 예정자는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학습할 수 있는 결정권을 보장해야 하며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절대평가제 기반의 고교학점제”를 강조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