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추진 중인 경로당 체조교실이 어르신들의 큰 호응 속에 ‘100세 인생 행복 지키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체조교실에는 임실군 전체 노인인구 중 절반에 달하는 어르신들이 참여하면서 ‘효자가 따로 없는’ 프로그램으로 정착하고 있다.

올해에도 군은 경로당 14개소를 대상으로 주 2~3회에 걸쳐 체조교실을 운영 중인 가운데 무려 4,284명이 참여하고 있다.

체조교실은 노년기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의료원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연계해 노인들의 운동을 생활화하는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운영기간은 약 2개월이며, 지역 내 어르신들이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 해 말 기준 임실군의 노인인구 수는 9,669명으로 전체인구의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로당은 총 343개소이다. 이에 따라 노인들의 복지수요는 급증하면서 복지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요구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로당에서 보다 생산적인 노인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군은 경로당의 기능을 대폭 활성화시키고, 접근성이 높은 경로당을 중심으로 체조교실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관리프로그램이 없어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했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로당에 여가선용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개발, 추진 중이다.

농번기 및 농한기의 시간적 특성을 고려하면서 프로그램을 활용해 경로당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체조교실과 더불어 요가, 웃음교실 등과 같은 신체 활동지도를 포함해 영양, 비만, 금연, 절주, 정신, 심뇌혈관, 치매예방 등의 통합건강증진교육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심 민 군수는 “임실군의 어르신 정책은 기초적인 여가공간으로서 경로당 기능을 강화, 체조교실과 같은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노년기 건강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며 “행복한 시니어 100세 달성을 위해 통합건강증진사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마을단위 건강멘토 및 건강지킴이로써의 역할을 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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