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전북지역 채솟값이 ‘안정세’를 나타냈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3.14로 전년동월비 1.2%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 10월부터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석 달 동안 2%대를 기록하던 소비자물가는 10월(1.8%) 이후, 넉 달 동안 1%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처럼 전북지역 소비자 물가가 연속 1%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지난해 폭등했던 채솟값과 축산물 가격 등이 안정화된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밥상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비 0.1%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류는 전년동월비 무려 10.5% 하락했으며, 신선어개류와 신선과실류는 전년동월에 비해 5.2%, 7.5% 각각 상승했다.

신선채소류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품목은 ‘무’로 전년동월에 비해 -49.3% 하락했다. 이어 당근(-41.3%), 토마토(-30.6%), 배추(-25.9%) 등의 가격이 떨어졌다.

신선어개류는 오징어(36.2%)가 가장 크게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으며, 이어 명태(15.3%), 낙지(2.6%), 고등어(2.5%) 등이었다.

신선과실류는 귤(17.7%), 사과(14.6%), 딸기(9.7%), 오렌지(5.5%) 등 순으로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3.0%), 음식․숙박(2.7%), 교통(2.0%), 주류․담배(1.6%) 부문 등은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1.3%), 통신(-0.1%) 부문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전년동월비 1.0% 상승했으며, 농․축산물은 1.3%, 공업제품 1.2%, 전기․수도․가스는 1.5% 전년동월비 각각 상승했다.

이어 서비스는 전년동월비 1.3% 상승했으며, 집세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0.7%, 개인서비스는 1.8% 각각 올랐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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