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설 명절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특별감찰 활동에 들어간다.
2일 전북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권역별로 5개반 23명을 투입해 도 본청 및 사업소, 산하기관,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직감찰에서는 설 명절 귀성객 및 도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거나 명절을 빙자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향응 등 음성적 비리, 공무원들의 무단이석과 근무태만행위, 재해?재난 예방 및 신속한 대응태세 확립 실태 등이 집중 감찰 대상이다.
특히 도는 공공 부패행위 근절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도 홈페이지에 ‘익명제보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익명제보시스템은 신고자의 익명성을 철저하게 보장하고 IP 추적이 불가해 내부고발 등 공익신고 문화가 정착되면 공직 사회의 청렴도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감찰을 통해 적발된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일벌백계하여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박용준 도 감사관은 “이번 공직감찰은 ‘설 명절 민생안정 종합대책’에 대한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지난 1월 개정된 ‘부정청탁금지법’의 위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면서 “또한 지방선거를 넉 달 앞두고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해 나가기 위한 차원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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