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재선 출마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송 지사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안 나갈 이유를 찾지 못했다’라고 표현했는데 이제는 그렇게만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면서 “재선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굳혔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지사는 “공식적인 출마선언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정책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예비후보 등록할 생각도 없다. 서두르지 않고 현재의 도정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도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지사는 “그동안 전북 몫 찾기와 전북의 자존시대 등을 실현하는데 앞장섰고, 그런 쪽으로 정치지형과 현상이 유리하게 전개됐다”며 “현재의 유리한 정치지형을 전북발전의 대도약의 기회로 삼아서 전북 자존의 시대를 확실하게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정 현안과 관련해서는 탄소법·국민연금법·새만금특별법 등 3대 법안의 2월 국회 통과를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송 지사는 “3대 법안은 굉장히 중요한 현안으로 가능하면 지난해 말에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됐다”면서 “법안들과 관련해 가장 안타까운 것이 현재의 정치지형으로, 국회활동을 하면서 매우 어려움이 크다”고 아쉬워했다.
국민의당 분당사태 등으로 정치지형이 불안정하면서 어느 당의 표를 관리해야 하는 지, 어느 의원을 설득해야 하는 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송 지사는 “관련 상임위 의원 한명 한명을 만나 설득하는 과정 중에 있다”면서 “탄소법은 7일, 국민연금법은 8일, 새특법은 27일께 상정해 3대 법안 모두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