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한완수(민주당 임실)문화건설안전위원장이 저상버스 도입 부실성을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5일 전북도 건설교통국 업무보고에서 전주, 군산, 익산만 저상버스가 있고 나머지 시군은 단 한 대도 없는 실정에서 전북도마저 도입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당초 17대를 구입하겠다고 해놓고 국비 미확보 등 예산상의 이유로 단 9대만 구입해놓고, 올해도 9대만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저상버스 도입‧운영을 형식적인 차원에서만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8%에 육박하고, 특히 전주, 군산, 익산, 완주를 제외한 10개 시군은 노인인구비율이 20% 이상이고, 30%를 넘는 지자체도 있는데, 정작 저상버스가 필요한 곳에 저상버스가 단 한 대도 없고, 도입계획도 불분명한 상태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국장은 “제3차 교통약자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라 2021년까지 도내 시내버스의 32%를 저상버스로 도입할 계획”이라며“11개 시군은 기존 시내버스보다 작은 중형저상버스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부터 수요조사 등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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