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 있는 임진왜란 유적을 정리한 책자 <전라도 내륙 임진왜란 유적>(국토)이 발간됐다.
  정만진이 펴낸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중 제 9권으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일원에 산재해 있는 임진왜란 유적 87곳을 글과 206매의 현장 사진으로 안내하고 있다.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는 모두 10권으로 구성돼 있다. 1권 부산 김해 편, 2권 남해안 편, 3권 동해안 편, 4권 대구 편, 5권 경북 서부 북부 편, 6권 경남 서부 편, 7권 충청북도 편, 8권 충청남도 편, 9권 전라도 내륙 편, 10권 수도권 강원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국 임진왜란 유적 490곳을 현장 사진 1,215장과 원고지 3만 매 이상의 글로 빠짐없이 소개해주는 방대한 총서이다.
  이 총서의 특징은 역사문화유적 현장을 인물 중심이 아닌 지역을 중심으로 엮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적인 문하유산답사기는 인물을 중심으로 탐방기사가 전개된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어떤 문화유산이 있는가를 먼저 상기시킨다.
  제 9권은 남해안 일대를 제외한 <전라도 내륙 임진왜란 유적>이다. 전라도 내륙지역의 답사 순서는 군산>익산>완주>전주>김제>부안>정읍>장성>담양>광주>화순>나주>강진>장흥>보성>고흥>순천>광양>구례>곡성>순창>남원>임실>장수>무주 순이다.
  책에는 20대의 이순신이 처가가 있는 보성에서 살았던 일을 기념하는 보성 방진관, 초대 정읍 현감이었음을 기리는 정읍 충렬사·유애사, 거북선을 만든 나대용의 나주 생가·소충사, 부산 동래 읍성 전투 순절 의사를 기리는 정읍 정충사 · 장성 조영규 정려,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 관련 유적인 전주 경기전·정읍 남천사, 곡창 지대를 점령하려는 일본군과 맞서 싸운 완주 이치·웅치, 초기 호남 의병장을 대표하는 고경명의 광주 포충사·고씨 삼강문, 2차 진주성 전투의 김천일을 기리는 나주 정렬사, 행주산성 싸움에 화차를 공급하여 대첩의 기초를 마련한 변이중·변윤중의 장성 봉암 서원, 송대립·송희립 유적 고흥 서동사, 의병장의 억울한 죽음을 역사에 새긴 김덕령의 광주 충장사·생가 터, 논개를 기리는 장수 의암사, 강희보·강희열 형제의 광양 쌍의사, 부산포 해전 영웅 정운의 해남 충신각·고흥 쌍충사, ‘최초의 의병장’을 자부하는 류팽로의 곡성 영귀 서원·정렬각·의마총, 시인 양대박의 임실 승전비, 칠천량 패전을 돌이켜보게 하는 군산 최호 사당·남원 만인의총, 3대에 걸쳐 5인의 충신을 낳은 익산 삼세오충렬 유적을 비롯한 선열들의 유적 87곳(현장 사진 206매 첨부)이 소개되어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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