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공동체완두콩협동조합(이하 완두콩)이 2017년 국가기록관리 유공 정부포상에 선정돼 장관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주관하는 국가기록관리 유공 포상은 기록관리의 인식제고 및 기록문화 확산에 탁월한 공적이 있는 민간부문 유공자를 선정한다. 이번 포상에서는 기록관리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들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완두콩을 비롯한 44곳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완두콩은 ‘평범한 사람들의 사소한 일상’을 모토로 완주 사람들과 마을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매달 기록하고 있는 미디어공동체로 기록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완주 시골매거진 <완두콩>을 시작으로 상호마을 주민생애사 <버머리 사람들>, <완주, 사람들>, <할미그라피> 등을 펴내며 완주의 소소한 이야기를 기록하는데 힘써왔다. 또한 귀농·귀촌인을 포함한 지역주민들이 마을기자, 필진, 조합원, 후원독자로 참여해 기록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수몰예정지구인 광두소 마을의 사람과 이야기, 문화, 역사 등을 기록해 <광두소 마을이야기>를 발간하고, 같은 해 한글학당 할머니 21명의 인생이야기와 손글씨를 한데 모아 엮은 <할미그라피>를 펴낸 일련의 활동들이 심사위원들에게 큰 점수를 받았다.
  완두콩 이용규 대표는 “앞으로도 평범한 이웃들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싶다. 주민생애사 같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기록관리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은 오는 2월 8일 세종특별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서 열렸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