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전주지부는 8일 전주시 '담'에서 소속이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7년 감사보고 및 2018년 사업계획 설명과 함께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다.
그 결과, 현 오숙현 이사장을 비롯, 오성택·김희곤 부이사장, 유순금 소장, 이원영 부소장이 연임됐고, 곽영신 부소장 및 감사로는 임건호 이사와 최한성 이사가 선출됐다.
연임된 오숙현 이사장은 "가난한 자, 억울한 자, 불행한 자, 약자 등 번민하는 이웃의 편에 서서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전주지부가 이들의 인권옹호에 필요한 무료법률구조사업을 펼쳐온 지 30주년이 됐다"면서 "먼저 그동안 헌신하신 전임 이사장님들과 소장님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힘겨운 우리 이웃들의 가정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법률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법적인 분쟁에 들어가지 않고 화해와 조정으로 그 해결점을 모색해 나가는 우리 상담소의 역할과 할 일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가정의 평화는 사회의 평화와 인류의 평화로 이어진다는 진실을 담아 상담소는 가정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숙현 이사장은 재임 기간 ▲소외지역 주민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순회상담 적극 실시 ▲가정법률열린강좌와 법률교육사업 지속 실시 ▲지역사회 단체들과 연대해 소외된 사회적 약자 인권향상 및 복지 위해 노력 ▲상담소를 법률 예비 전공자들의 법률상담 임상실습의 장으로 활용 ▲가정폭력상담소 통한 피해자 법적지원 및 행위자 상담과 교육 ▲뜻을 같이하는 분들을 이사·회원으로 받아들여 자원봉사를 활성화함으로써 전문상담기관으로서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전주지부는 1988년 11월 30일 전국에서 13번째로 개소한 이후 올 1월말까지 누적 10만7,999건의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했다.
전북 도민을 대상으로 가사, 민사, 형사 등 법률문제 전반에 걸쳐 전화, 인터넷, 출장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교, 단체 등의 요청이 있을 시 상담소 전문상담위원이 방문해 상담한다.
부설 전주가정폭력상담소는 가정폭력피해자 상담 및 보호, 연계 지원(법률, 의료)과 치료회복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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