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문정훈)이 전북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4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직원들에게 풀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 아래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2017년 경영성과급 중 10억원을 최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직원 1,800여명은 회사의 이 같은 취지에 적극 호응해 올해 설날 보너스 중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받겠다고 자발적으로 신청해 4억원어치를 보탰다.

이에 따라 이번 설날 총 14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들을 통해 풀릴 예정이다. 직원 대다수가 전북지역 출신이거나 이 지역에 가정 등 생활연고를 갖고 있음을 고려하면 전북지역 전통시장에서 대부분 사용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북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극심한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명절이 돼도 손님들이 많지 않아 판매고에 시달려오고 있는데, 현대자동차가 큰 선물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주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설날과 추석에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일조한 바 있는데, 올해 역시 꾸준히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줘 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른 기업과 단체들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번 설날 6만8천여명의 직원들에게 총 20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풀어 전북지역 뿐만 아니라 이 회사 사업장이 있는 울산, 아산, 남양 등 전국 각지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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