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남원시장이 지난해 시정성과와 올해의 발전방향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한 ‘2018 시정설명회’가 21일 이백면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시장은 지난 1월 9일 주생면을 시작으로 하루 1곳씩 총 23개 읍·면·동을 순회 방문해 3,000여명의 시민들을 만났다.

시민들은 수지소방대 차고지 신축, 영주권 획득한 외국인 투표 안내 홍보, 아영 풍천주변 관광자원으로 개발, 청년층 유출 방지 대책, 도통동 노인복지관 추가 건립 등 총 100여건의 사업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올해 시정방향을 파워포인트로 설명하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시민들의 질문이나 건의 사항에 대해 직접 답변을 원칙으로 진행했다. 법리적 검토 없이 해결 가능한 민원은 즉석에서 처리를 약속했으며,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관련부서의 검토를 거쳐 답변하기로 하는 등 신속한 민원처리로 행정의 신뢰를 높였다.

시민들의 참여 열기와 호응도 돋보였다. 예년과 달리 행사 중간에 자리를 뜨는 시민을 찾아볼 수 없었으며, 행사 중 핸드폰 벨소리로 인한 진행차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시장은 2018년 시정 운영방향을 ‘함께 만들어가는 더 행복한 남원’으로 정하고,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와 ‘천류불식’(川流不息. 쉬지 않고 흐르는 냇물)의 마음으로 남원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 정착, 발전, 소통, 화합’ 행정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안착 지역경제에 온기 불어넣기’, ‘영농복지 실현-친환경 농업 확대’, ‘꿈을 키우는 교육-현장밀착 복지 실현’, ‘아늑하고 안전한 명품도시 조성’, ‘숙박관광 정착 관광소득 창출’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17년 주요 성과로는 민선 출범 22년만에 지방채 제로화, 친환경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3번째 결실인 글로벌코스메틱컨버전스센터 완공, 옛 남원역사 매입을 통한 남원읍성 북문 복원사업 발판 마련, 대강·사매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예산 192억원 확보, 남원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830억원 매출, 주생비행장에 화물차 차고지 조성 등을 꼽았다.

이 시장은 “이번 시정설명회는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변화하는 행정욕구를 파악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시정에 반영해 남원발전의 밀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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