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 딸이 나란히 석사모를 써 화제다.

우석대학교 2017학년도 학위식에서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아버지 김형식 씨, 어머니 이은희 씨, 딸 김단비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2015년 함께 교육대학원에 입학해 3년 동안 특수교육을 전공했다.

이은희 씨는 청주 소재 통합 대안학교인 다다예술학교장을 맡고 있으며 남편인 김형식 씨도 일반학교 국어교사를 퇴직한 뒤 다다예술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딸도 이 학교 미술 교사로 활동 중이다.

이들이 대학원에 간 건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가르치기 위해서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3명분 등록금을 감당하는 건 만만치 않았으나 그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끈끈해졌다고.

이은희 씨는 “대학원에서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바르고 정확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보살필 거다”라고 포부를 밝힌 뒤 “개개인 모두는 자신만의 가치를 갖고 있으며 언제나 새로워진다. 일면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라며 스스로의 철학을 전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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