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주년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는 정읍동학마라톤대회를 지난 25일 성황리에 가졌다.

이번 대회는 동학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을 널리 알리고 동학농민혁명의 본 고장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숭고한 혁명 정신 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정읍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정읍시육상연맹이 주관한 대회에는 풀코스 등 4개 종목에 모두 3500여명이 참가해 정읍종합경기장을 출발, 종목별 코스를 따라 달렸다.

풀코스 남녀 1위는 정석근(2:35:10)씨와 권순희(2:58:23)씨가 차지했고, 하프코스는 이재식(1:21:54)씨·김미선(1:36:15)씨, 10km 는 마성민(34:19)씨와 김채환(41:46)씨, 5km는 Jack Spliman씨·이다혜씨가 각각 차지했다.

시는 “이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정읍종합경기장∼내장교차로~내장산∼천변로 등 주요 구간에 대해 차량을 전면 통제하여 시민들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성원해주시고 협력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정읍시육상연맹 김관섭 회장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에서 혁명을 기리는 마라톤 대회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에 출전한 전국의 달림이들이 사계절 아름다운 고장으로 정읍을 기억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이날 푸짐한 상품과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해 쌀쌀한 날씨에도 열심히 뛰어 준 참가자들과 따뜻한 정을 나눠 훈훈함을 더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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