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관내 다중이용시설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찜질방, 사우나 및 복합스포츠센터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전주시 안전점검 결과, 절반 이상이 넘는 시설에서 부적합 사항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8일부터 이달 7일까지 4주간 관내 찜질방, 사우나 및 복합스포츠센터 등 66개 다중안전 시설에 대한 안점점검을 벌였다.
최근 밀양과 제천 등에 위치한 병원과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잇달아 발생한 화재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데 따른 재난사고 예방차원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것이다.
그 결과, 안전점검 대상 시설물 66개소 중 절반이 넘는 36개소에서 61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위반 사항은 무단증축 26건, 대수선 3건, 주차장법위반 9건, 피난규정위반 23건 등이다.
시는 건축주 및 관리자에게 원상복구 및 시정명령을 통보했으며, 미이행시 고발 및 이행강제금 부과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실시와 병행, 대형건축공사장 등 5개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아파트·일반건축물·재개발 현장 등 33개소와 만성·효천·에코시티 도시개발 사업장 등이 중점 대상이다.
또한 안전점검 대상 광고물 및 시지정게시대, 벽보판 등을 대상으로 간판 접합부위 이상여부와 노후도, 전기안전성 등도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지전용지, 산사태취약지, 산불방지시설과 전주천, 삼천, 독배천 등 주요하천에 대한 현지 확인 및 절토면 붕괴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합동점검단을 편성해 시공불량 및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는 현장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즉시조치 및 시정명령을 내리겠다”며 “점검결과를 토대로 향후 지속적인 안전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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