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발굴한 6개 단체마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7일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협정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구도심을 깨우는 마을의 약속’으로 ‘변화의 시작을 알린다’는 것을 목표로 마을과 단체에서 필요한 작은 생각들을 자발적으로 모아 약속과 실천으로 이어가자는 자율과 공생의 협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정에는 연지뜰 학부모회와 샘고을상인회, 연지상가번영회, 연지시장번영회, 문화놀이터, 연지봉사대가가 참여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샘고을상인회는 매월 청소의 날 운영과 함께 무인점포를 시범운영하고 전통 점포 체험장을 개설해 시장 해설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연지상가 번영회는 매월 정읍역 방문객들에 대한 차(茶) 봉사활동을 펼치고 󰋲연지시장번영회는 청소 등을 통해 연지시장 경관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문화 놀이터는 도심형 문화 공간조성과 창작 활동 지원을 맡고, 문화 놀이터 공간 환경 정비를 벌이고, 󰋲연지봉사대는 상가 앞 주차 안하기와 상가 앞 깨끗이 하기 등 의식계도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연지뜰 학부모회는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재미있는 학교 만들기에 주력한다.

이번 협정은 지난해 7월 도시재생리더 양성교육을 통해 위촉된 11명의 코디네이터가 6개 마을과 단체에 투입돼 각 마을․단체와 상호 협의 과정을 거쳐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시 관계자는 “이러한 사례는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정읍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들 코디네이터들은 지난해 10월에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방지를 위한 태평로임대료 안정화 협약을 이끌어 내 주민과 행정의 모범적인 협력사례를 보여주는 한편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발판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용만 시장 권한대행은 “주민 주도의 도시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해 하반기부터 3개월 간 마을․단체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 끝에 이번 협정을 이끌어 냈다”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도시 재생사업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이 넘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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