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대학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은 남원 몫”이라며 “서남대 폐교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대학이 남원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1991년 개교 이래 성장을 거듭하며 1994년 의과대학 설립 인가를 받아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의료 낙후지역 서비스와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서남대가 폐교되면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를 고통속에 몰아넣고, 지역간 갈등을 조장한 것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남대 의대 정원 문제로 전국 대학 및 자치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도 빠른 시일내 봉합해야 한다”며 “2016년 메르스 사태와 최근 밀양병원 참사 이후 공공보건의료대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거버넌스 차원의 합리적 대안을 빠른 시일내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초 서남대 설립취지에 맞게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한 의료 낙후지역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의료취약지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에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접근성을 가지고 있는 전북 남원에 서남대 의대정원 49명과 보건계열 학과 정원이 반드시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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