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연을 이어주는 영산작법(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8호)이 새만금에서 펼쳐진다.
  전라북도영산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진성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 원장)는 오는 10일 새만금 신시도 광장에서 ‘제1회 전라북도영산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전라북도영산문화축제는 ‘영산작법’의 대중화와 더불어 새만금 건설로 죽어간 어류축생들의 무주유주 고혼과 차가운 바다에서 억울하게 숨져간 세월호 청소년들의 원혼을 천도하는 자리이다. 더불어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을 기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축제는 크게 3부로 구성됐다.
  오후 1시에 시작하는 1부는 길놀이, 회심곡, 마이산 탑사 밴드 공연, 비보이 공연, 군산 성흥사 송월 스님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2부는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도광스님의 개회사에 이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기원 발원문, 하늘에 소원 올리는 풍선 날리기로 이어진다.
  3부에서는 영산작법인 영산수륙용왕대재가 펼쳐진다. 신중작법, 용왕불공(축원 100명 스임 동시발원), 위령제에 이어 마음의 점등식을 끄틍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현재 축제에는 전국의 태고종 불자 5,000여명과 스카우트 가족 및 일반 관광객 등 1만여명이 소원풍선을 동시에 하늘에 띄우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마이산 탑사 주지인 진성 스님은 “영산문화축제는 자연의 모든 만물이 하나됨을 하늘에 기원하는 의식문화”라며 “우리 지역 새만금에서 조상들이 남겨준 전통문화인 영산문화를 대중적이고 체계적으로 확립하는 첫 걸음을 내딛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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