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의회 제공

한국GM 군산공장의 정상가동과 폐교된 남원 서남대에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도내 시·군 의원들의 주장이 나왔다.
한국GM은 지난달 13일 경영 악화를 이유로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2000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군산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으며, 자동차 기반 부품공장들 역시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남원에 위치한 서남대학교의 경우, 전 이사장의 횡령에 의한 경영악화로 지난달 28일 교육부가 폐교명령을 내렸다.
6일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명지 전주시의회의장)는 ‘남원예촌’에서 제235차 월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해당 부처 장관 및 각 정당 대표 등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는 ‘한국GM 군산공장 정상가동 촉구 성명서’를 통해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 결정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여파로 침체된 군산경제를 지역경제 몰락으로 이어지게 하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글로벌기업인 GM은 군산공장이 정상 가동 될 수 있도록 폐쇄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어 정부를 향해 반드시 군산공장의 정상 가동을 전제로 정책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협의회는 서남대학교 폐교와 관련, 지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후속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와 관련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남대학교의 기존 시설과 부지를 활용해 설립하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김명지 회장은 "현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 서남대학교 폐교로 전북 경제가 위기에 봉착했다"며 "군산공장의 정상가동을 전제로 하는 정부지원과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 등과 같은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후속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김선흥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