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연주자 백은선(전북도립국악원 부수석)이 새 앨범 ‘바람의 악사’(신나라뮤직)를 선보였다.
  ‘바람의 악사’는 가야금과 기타, 두 악기의 앙상블을 중심으로 바람을 따라 떠나는 여행 같은 음악.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안태상이 작곡한 7곡이 실렸다.
  퓨전그룹 오감도와 써니앙상블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가야금 소리의 매력과 그루브한 기타 사운드가 더해진 바람 같은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타이틀 곡인 ‘바람의 악사’는 가야금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연주법을 보여주는 곡으로, 끝을 알 수 없는 자유의 세계를 동경하는 두근거림을 표현한 곡이다. 영국 민요 ‘스카브로페어’는 가야금, 기타,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연주곡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여행을 떠나는 설렘을 가야금과 기타 연주로 경쾌하게 표현한 ‘바람의 초대’는 듣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이밖에 열정적인 기타 연주에 가야금의 리듬이 합쳐 ‘보헤미안’, 이별을 앞둔 연인의 마음을 표현한 가야금 독주곡 ‘그들만의 여행’, 한옥 마당에서 달빛을 바라보며 춤을 추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가야금과 구음으로 표현한 ‘월하무’, 가야금과 기타가 대화를 하듯 여행의 마무리를 표현하고 있으며, 가야금 솔로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바람의 여정’도 음악 여행을 같이 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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