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건설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15일 전북도는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단과 대형건설사 호남지사장이 참여하는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형건설사와의 소통간담회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것으로 GS·현대·포스코·대림산업·금호산업·대우건설·우미건설 등 7개 대형건설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는 도내에서 발주되는 대형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대형건설사와 지역건설사, 지자체 간에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공공부문 SOC 규모 축소 방침에 따른 건설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설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가 협력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또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신규 개발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전북도는 도내 대형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형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지역업체가 3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도내 건설업체 또는 자재업체를 대형건설사의 협력업체로 등록해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건의했다.
이에 호남지사장단 회장을 맡고 있는 GS건설 김문 지사장은 “지역업체 참여의 당위성을 깊이 공감하고, 대형공사 참여시 본사에 강력히 건의하는 등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측도 대형건설사의 컨소시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를 실시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등 지역 건설업체 규모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현재 기술형 입찰방식에만 적용되는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종합심사낙찰제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면서 “대형건설사·건설현장·발주기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건설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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