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만예비후보(좌) 장현철 위원장(우)이 GM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재만 군산시장 예비후보자(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원내대표)와 장현철 한국지엠 군산공장 비정규직 해고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GM 본사 항의 방문 투쟁 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정부와 GM간의 협상이 군산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성토하면서, 미국 GM 본사 앞과 백악관 앞에서 ‘군산공장 폐쇄철회’ ‘비정규직 해고철회’ 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전개한 것은 나날이 확산되는 군산의 절망감과 상실감을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선관위에 14일 군산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지만, 오늘은 전 도의원 으로 마지막 의정활동인 GM 본사 항의 방문 투쟁을 보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군산에서 태어나고 자라 온 정치인으로서 미국 GM측에 군산시민의 울분과 배신감을 전달하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산공장 비정규직 200여명이 일방적인 문자 한 통으로 해고 통지를 받았을 때 가질 수밖에 없는 약자의 설움과 비애가 군산시민의 가슴에 응어리진 고통과 한숨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했다”며 “군산공장의 폐쇄가 기정사실화되는 사실만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군산시민이 얼마나 분노하고 상실감을 느끼는 지 분명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미국원정 투쟁 배경을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조만간 청와대를 방문해 미국원정투쟁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산업은행주도의 투명한 실사 진행’, ‘군산공장 폐쇄철회’, ‘비정규직 해고철회’, ‘GM의 폐쇄철회 거부 시 정부주도의 군산공장 매각 진행’, ‘긴급복지지원 제도의 완화’ 등을 강력하게 건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박 예비후보와 장현철 위원장은 지난 12일 GM 본사 앞, 13일 백악관 앞에서 군산공장 폐쇄철회 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국GM의 적자책임이 GM에게 있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GM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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