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동계면 지방도 717호선의 대형 교통사고 안전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돼 동계면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1일 김천환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과 최영일 도의원, 장명균 순창부군수, 동계면 이장 30여명은 동계면사무소에서 대형사고가 잦은 동계면 동심리 앞 지방도 717호선의 현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곳은 평소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해 주민들의 개선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으로, 동계면 주민들은 동계면민 700여명의 서명탄원서를 전라북도에 제출하기도 했다.

급경사로 속도 조절이 힘들고 급커브길인 도로의 특성상 해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사고지점 200여미터 지점에서 경운기와 차량이 충돌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으며, 2016년 5월에는 사고지점 500여미터 지점에서 오토바이와 차량이 충돌,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11일에도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5톤 트럭 운전자인 아들과 동승한 노모가 현장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참석한 동계면 이장대표와 동계면 각 사회단체장들은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도로 구조상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선형개량 공사가 이뤄 질수 있도록 건의 했다.

이날 논의한 결과, 우선 빠른 해결을 위해 4월까지 어치재 전 노선에 대하여 델리네이터 220개, 갈매기 5개, 반사경 3개 등 도로안전시설을 긴급 추가 설치키로 하고, 6월까지는 1700만원을 들여 미끄럼방지시설도 재설치 하기로 협의했다.

한편 동계면은 앞으로도 지방도 구조개선 중장기계획에 이 구간을 포함시킬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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