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인명구조 훈련이 군산 앞바다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해양사고 대응에 전문성을 높이고 유관기관 협력 강화를 위해 29일 오후 2시 군산 비응도 앞바다에서 ‘민ㆍ관ㆍ군 합동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함정 10척, 헬기 1대, 연인원 200명이 동원되고 5개 기관이 함께하는 이번 훈련은 ‘승객 150명을 태우고 군산항으로 입항하던 국제여객선이 좌초ㆍ침수ㆍ연료유출 되는 상황을 가정 아래 실시될 예정이다.

3000톤급 해경함정이 사고 선박을 가정한 모의선이 되고 선박 화재 발생, 침수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승객을 구조하며,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빠르게 회수하고 방제하는 훈련이 연이어 진행된다.

특히, 화재를 피해 바다로 뛰어드는 승객을 항공과 해상에서 동시에 구조하고 하강 슬라이드와 구명벌을 이용해 많은 승객을 빠르게 구조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으로, 실제 상황을 그대로 담아낼 계획이다.

박종묵 군산해경서장은 “시나리오 훈련이 반복될수록 실제 상황에서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지만, 현장은 시나리오가 없는 만큼 훈련 진행 도중에 다양한 상황을 부여해 구조 대응능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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