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도내 경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다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8년 1분기 전북경제 모니터링’에 따르면, 1분기 중 도내 경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측면에서 보면,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상용차 생산이 내수용 트럭 판매 부진으로 줄어들었고, 승용차 생산도 공장가동률 하락으로 큰 폭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전반적으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발표 등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은 한파, 올림픽 개최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다소 감소했다.

수요측면의 소비는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군산지역의 소비심리 악화, 전북지역 고용 부진 지속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설비투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건설투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동기비 소폭 증가했다. 상용차의 경우, 러시아, 베트남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판매 부진으로 감소한 반면, 승용차는 재고 소진 등을 위한 수출확대로 큰 폭 증가했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서비스업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은 국내 판매 부진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겠으나 전체적으로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서비스업은 관광은 여행상품 확대로 소폭 개선되겠으나, 도소매업은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소비는 감소, 건설투자는 보합, 설비투자 및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는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중단의 영향으로 감소를 지속할 전망이며, 수출은 승용차는 큰 폭 감소하겠으나, 건설기계는 증가세가 유지되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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