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최규섭)는 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에서 ‘원평집강소 문화재지킴이 봉사단’ 발대식을 지난달30일 가졌다.

이날 발대식은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금산중학교 자원봉사활동 학생들을 중심으로 총 60여명이 참석했으며, 1학년 서지우학생과 유신화학생이 봉사단 대표로 ‘문화재지킴이 선서’와 ‘문화유산헌장’을 낭독하고, 주변 청소를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원평집강소 문화재 명예지킴이 봉사단은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금산중학교(교장 조영석)와 모악산문화공동체(대표 최고원), 김제시강소농1번지(회장 조성천) 자원봉사자들로 결성됐다.

이번 문화재지킴이 봉사단 학생들은 주민들과 함께 주변청소, 꽃밭거름주기, 잡초제거, 탐방객들의 휴식을 위한 평상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지킴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금산중학교 조영석교장은 “우리학생들이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보호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보람과 기쁨을 얻도록 학교에서도 적극 봉사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촌 면단위에 소재하고 있는 집강소는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주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이 됐고, 올해에도 전라북도와 김제시 지원으로 인문학강연, 북콘서트,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1882년에 지어진 원평잡강소는 백정 출신 동록개가 ‘신분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며 동학교단에 헌납했던 건물로,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라도 53개 군·현에 세운 자치행정기구로 유일하게 남아 있었다. 2015년에 김제시와 사업회의 지속적인 건의를 받아들여 전액 국비로 문화재청이 건물을 복원했고, 2017년 7월에 원평잡강소터가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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