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설 명절 월 차이에 따라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지수는 89.6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8.3% 감소했다.

이는 의복 및 모피, 가구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 화학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등에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플라스틱 및 봉, 운송장비용 플라스틱, 플라스틱 필름 등 고무 및 플라스틱(-27.9%), 자동차 부품, 자동차용내연기관, 소형트럭 등 자동차(-26.5%), ABS수지, 폴리실리콘, 폴리스틸렌 등 화학제품(-5.8%) 등에서 감소했고, 싱크대 등 가구(38.4%), 유아용 의복 등 의복 및 모피(22.7%) 등에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공업 출하는 전년동월에 비해 6.3% 감소했다. 식료품과 의복 및 모피, 음료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 화학제품, 기계장비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 중형승용차 등 자동차(-15.2%), 열교환기, 산업용냉동기 등 기계장비(-11.4%), 폴리실리콘, 폴리스티렌 등 화학제품(-8.5%) 감소한 반면, 유아용의복 등 의복 및 모피(22.7%), 전통주, 주정 등 음료(10.2%), 동물용 사료 등 식료품(3.4%) 등에서 각각 증가했다.

이어 2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는 ‘껑충’ 뛰었다. 2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04.3으로 전년동월대비 31.0% 증가했다.

오락․취미․경기용품(91.6%)에서 큰 폭 늘었고, 이어 가전제품(52.6%), 음식료품(41.0%), 신발․가방(34.0%), 기타상품(32.5%) 등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1월이었던 설 명절이 올해는 2월에 있어 명절 소비에 따른 판매 증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도내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년동월비 12.1% 증가했다. 식료품, 고무 및 플라스틱, 금속 가공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비금속 광물 등에서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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