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오랜기간 논란이 되고 있는 전주종합경기장을 재벌 이익이 아닌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전북형 실리콘밸리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일 도의회에서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열어 “전주종합경기장은 특정 재벌에게 개발이익을 몰아줘서는 안 된다”며 “대기업이 들어와 판매 유통, 놀이시설, 먹거리 시설까지 한곳에 집중된다면 도내 다른 시군의 골목상권이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여 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전주종합경지장은 전북도가 갈등조정능력을 상실한 대표적인 나쁜 사례”라며 “종합경기장 개발위원회와 전담기구를 구성하고 전주시와 협력해 전북형 실리콘밸리와 같은 획기적인 청사진을 만들어 조기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공예산을 투입하고 민간기업을 유치하고, 전북도 고유의 e-Card를 만들어 내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와 성장 동력을 확충할 IT와 블록체인 등이 집적된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