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이 5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통일부는 4일 북한이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하자고 전날 밤 제안한 것에 대해 수용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은 5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되고, 통신 실무회담은 오는 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다.

실무회담 수석대표에 우리 측은 의전 부문에서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2명을, 경호 부문에선 신용욱 청와대 경호차장 등 2명, 보도 부문에선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등 3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회담 당일인 5일 단장을 포한한 6명의 대표단을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회담에서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정상회담 당일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방법을 포함한 남북 정상들의 동선과 회담 일정, 수행원 규모, 생중계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7일 예정된 통신 실무회담에서는 남북 정상간 핫라인 개설 방법, 개통 시기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평양을 방문한 우리 예술단은 지난 1일 단독공연 ‘봄이 온다’ 3일 남북 합동공연 ‘우리는 하나’를 마치고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태권도 시범단도 두 차례의 공연을 소화하고 방북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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