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의 가동중단으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특별자금 지원이 협력업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경제통상진흥원과 전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시행하고 있는 ‘GM 협력업체 등 특별자금’의 지원 실적을 보면 총 110건에 138억원이 지원됐다.

사업별 지원실적을 보면 ▲특례보증 연계 긴급경영안정자금 40건(54억5000만원) ▲기업운영 필수경비 무이자 지원 49건(24억5000만원) ▲도 긴급경영안정자금 11건(33억원) ▲도 정책자금(기존대출) 거치기간 연장 10건(26억원) 등이다.

특히 기업운영 필수경비 무이자 지원의 경우 협력업체들의 호응이 높아 총 지원규모 50억원 중 약 50% 정도가 이미 소진됐다.

이에 도는 조기소진으로 인해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협력업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실적을 지속적으로 파악, 일부 자금의 조기소진이 예상되는 경우 지원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나석훈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특별자금은 군산지역에 닥친 경제위기의 충격 완화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것이다”며 “우선적으로 협력업체 안정화 대책을 긴급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력업체들이 산업구조의 미래를 향한 체질 개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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