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이상주)는 ‘상대방의 사적 영역 존중이 성폭력 예방의 첫 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성폭력 예방교육은 지난 9일 익산지원중학교 강당에서 3학년 학생 140여명을 대상으로 성폭력의 발생 원인이 행위자, 즉 가해자에게 있기 때문에 피해 예방교육이 아닌 가해 예방을 위해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조채원 경위는 “장난 또는 친밀감으로 표시로 상대방에게 표현된 나의 말과 행동이 상대방은 성적인 불쾌감이나 굴욕감으로 받아들일 수 있음을 동영상과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신체접촉 등 상대방의 사적 영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의(허락)’를 얻어야 하고 이때 상대방이 거부 의사를 표현할 때는 나의 말과 행동을 멈추는 것이 상대방의 사적 영역을 존중하는 것이고 성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 종료 후 교육에 참석한 학생은 “성폭력 예방은 피해를 당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교육인 줄 알았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가해자가 없으면 피해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앞으로는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할 수 있게 됐다”라고 교육 소감을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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