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도내 5개 노동·인권 단체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북직장갑질119’준비위원회가 직장 내 갑질을 뿌리 뽑기 위해 활동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3월 27일부터 출범을 준비해 오는 5월 중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직장 내 만연한 갑질 행태를 익명 제보로 수집한다.

모여진 갑질 사례를 정기적으로 노동부와 인권위 등에 전달하고 시정조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노동조합, 사회단체 등과의 협업체제를 구축해 오프라인 상담 등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도내 한 직장 구내식당 노동자가 하루 9시간을 근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았다”며 “또 도내 한 직장에서는 여성노동자들에게만 임금삭감을 요구하고 각종 괴롭힘, 해고, 인사발령 등 노동권과 인권을 침해한 사례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단체는 해당 사례들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고발하고 근로감독을 요청했다.

전북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직장 내 갑질은 여러 노동현장에서 꾸준히 드러나며 심각성이 제기돼 왔다”며 “직장 내 갑질 근절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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