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으로 ‘자동차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사업’ 구축 계획을 앞당긴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전주와 군산, 익산 등 3개 지역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전기버스를 우선 도입하는 등 오는 2023년까지 총 902억을 투자해 총 216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한다.

도는 전기버스 도입 시 경유버스 구입비용의 차액인 3억6600만원을 지원하고, 버스 차고지 등에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버스(대형기준)의 경우 4억8000만원 가량이며, 경유버스는 1억1400만원 정도이다.

전기버스가 도입되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연간 약 1만4000톤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도는 전기버스 도입으로 미래형 자동차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 조성 사업을 앞당기는 등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지역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체질개선을 목표로 전기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기술실증 등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도는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를 중심으로 국내 상용차 생산량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강점을 살려 사업들을 단계·연차별 계획을 통해 지역의 강점산업을 고도화시키고 체질개선을 추진할 전략이다.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은 새만금과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실증 등 플랫폼을 구축하고 2단계(2023~2032년) 스마트 융복합 자동차 생산거점을 확충한다.

이후 3단계(2033~2050년) 미래 신산업 글로벌 혁신 허브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용역결과가 도출되면 예타면제 또는 간이예타를 통해 내년부터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과 함께 전기버스가 도입될 경우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우리 도가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전진기지의 시발점이 되도록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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