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북경찰이 강력범죄 피해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지원한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범죄 피해자 심리 지원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위기개입 상담관’ 2명을 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돼 전북지역에 배치되는 위기개입 상담관은 심리학을 전공한 상담전문가 중 1년 이상 상담 경력을 가진 자다.

이들은 지난 3월 16일 최종 선발돼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 동안 기본 교육을 거친 뒤 사건 수사 초기단계 현장부터 투입된다.

위기개입 상담관은 피해자전담경찰관과 함께 도내에서 발생한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상담, 지원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범죄 발생 초기 위기개입을 통해 심리적 응급처치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 등 범죄 피해자의 심리평가와 상담을 직접 진행한다.

전북경찰청 사건 위주로 진행하며 심리상담 요청자와 일선서에서 요청할 경우 곧바로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심리치료센터 연계 업무만으로 그치던 경찰의 업무가 위기개입 상담관 배치로 인해 전문성과 신속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북경찰청 피해자 전담경찰관은 살인, 강도 등 범죄피해자 516명에 대해 심리치료와 상담, 심리치료센터와 연계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강태호 전북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은 "신규 채용된 위기개입 상담관은 사건초기부터 끝까지 피해자가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피해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덜어 줘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다' 라는 작은 위로를 피해자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위기개입 상담관의 역할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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