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o rosie character

  캐릭터가 문화상품으로 등장한 것은 오래됐다.
  오늘날 선진국에서 캐릭터 애니메이션의 사용을 제외한 방송은 상상할 수 없다. 캐릭터 산업은 2000년대 이후 현재 500여 가지가 넘는 상품군으로 확장되었으며 그 시장 규모는 연간 100조 원이 넘는다고 알려졌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동물 캐릭터 상품 관련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캐릭터에 창의적인 이미지가 첨부되면서 이제는 캐릭터의 상품화가 일상적인 것이 됐다. 여러 종류, 여러 가지 형태의 캐릭터 상품들이 우리의 생활공간을 채우고 있다.
  동물 캐릭터 상품 관련 디자이너 오수진은 이 분야 선두 주자로 꼽힌다. 지난 3월 서울 세텍에서 열린 2018카페앤베이커리페어 전시회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솜사탕 강아지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비숑프리제(bichon frise)를 네 마리 키우면서 비숑만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어 캐릭터 상품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캐릭터 상품 개발의 결과물로써 비숑프리제 캐릭터를 이용한 실용 도자기 제작에 몰두 하고 있다. 
 

▲ 캐릭터 그릇

그는 “단기적으로는 더 많은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여 해외 상품 수출과 반려견을 위한 도자기 제작도 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수호, 반다비와 같은 귀여운 캐릭터를 개발해서 고급 문화상품은 물론 기업이나 조직의 이미지 개선에도 활용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산업디자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디자인매니지먼트를 졸업했다.
  현재 디자인회사 알로(Alo)를 운영하면서 ‘호세가 그린 그릇’ 소속 작가로 활동 중이다.
  알로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 BI 디자인 등을 수행했으며 비숑프리제 캐릭터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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