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가운데 30대 미만은 줄고, 40대 이상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상반기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으로 적립된 금액은 전년 12월말에 비해 5조 6000억 원 증가한 151조 원으로 집계됐다.

제도유형별로 확정급여형(DB)이 66.4%, 확정기여형(DC)이 24.1% 등이며, 전년 12월 말에 비해 확정급여형(DB)의 구성비는 1.7%p 감소했다.

적립금액의 89.9%는 원리금보장형, 7.8%는 실적배당형으로 운용중이고, 실적배당형 적립금액은 전년 말 대비 17.85 증가했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는 2016년 말에 비해 2만 4000명 늘어난 583만 4000명이며, 남성은 61.6%, 여성은 38.4%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1.0%로 가장 많고, 40대가 29.3%, 50대가 20.0%, 20대가 13.2%, 60세 이상이 6.3%, 20세 미만이 0.2%를 차지했다.

특히 같은 기간, 30대 까지는 연령대별로 가입 근로자가 감소한 반면, 40대 부터는 가입근로자가 증가했다.

20대 미만은 1337명, 20대는 3260명, 30대는 2만 5690명이 감소했고, 40대는 3324명, 50대는 2만 9941명, 60세 이상은 2만 1137명이 증가했다.

20대까지는 여성이 많은 반면, 30대 부터는 남성이 많았다. 전년 말 대비 남성은 30대가 2만 2610명, 20대가 6359명, 20세 미만이 660명이 감소했고, 여성은 30대가 3080명, 20세 미만이 677명 감소했다. 그 외 연령대의 가입 근로자는 남녀 모두 전년 말 대비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중도 인출한 가입자는 전년의 65.7%인 2만 6323명이고, 인출금액은 66.3%인 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중도인출 사유 중 주택 구입이 인출자의 39.6%, 인출금액의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기요양, 주거목적 임차보증금, 회생절차 개시 순이었다.

남성은 중도인출자의 79.3%, 중도인출 금액의 85.4%를 차지하며, 1인 당 인출금액도 여성의 2200만 원보다 3900만 원으로 나타났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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