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부진으로 전북지역 광공업생산이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지수는 101.3으로 전년 동월대비 4.3% 감소했다.

도내 광공업 생산은 올해 들어 1월(3.6%), 2월(0.3%)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3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동차, 화학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등에서 감소했고, 기계장비, 음료, 1차금속 등은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품목은 자동차(-23.5%)다. 중형트럭, 특수목적용자동차, 소형트럭 등의 생산이 부진했다.

이어 운송장비용 플라스틱, 플라스틱 관 및 봉, 플라스틱 필름 등의 고무 및 플라스틱(-17.9%), 폴리실리콘, 폴리스틸렌, ABS수지 등 화학제품(-5.5%) 순이었다.

같은 기간, 광공업 출하 역시 전년 동월대비 5.6% 감소했다. 기계장비, 1차금속, 의복 및 모피 등은 증가했으나, 자동차, 화학제품,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줄었다.

출하는 기타운송장비(-64.5%)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자동차(-27.6%), 화학제품(-4.4%) 순으로 줄었다.

3월 도내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년 동월에 비해 10.6% 늘었다. 식료품, 고무 및 플라스틱, 종이 제품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비금속광물 등에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고는 유리용기, 차량용 안전유리, 시멘트의 비금속장물(84.8%), 농업용 트랙터, 콤바인, 로더의 기계장비(58.7%), 대형버스, 자동차버스, 자동차차체의 자동차(23.9%) 등이 증가했다.

반면, 플라스틱 관 및 봉, 플라스틱 포장용기, 발포성형제품의 고무 및 플라스틱(-17.5%), 동물용 사료, 햄 및 소시지, 당류의 식료품(-16.6%), 인쇄용지, 위생용 종이제품, 골판지 및 상자의 종이제품(-15.8%) 등은 감소했다.

한편, 3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4.5로 전년 동월비 3.8% 증가했다.

가전제품(56.5%), 오락․취미․경기용품(21.6%), 기타상품(6.6%), 음식료품(3.8%) 등의 상품군 판매 호조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화장품(-11.1%), 신발․가방(-3.3%) 등은 감소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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