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러시아 등 CIS(독립국가연합) 국가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에 맞춰 3년간 교류했는데 특히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으로 2017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우크라이나 주요 대학과 발맞추고 있다. 전북대 공학 분야 우수 연구진을 파견해 국제 공동과제, 학생과 교수 교류 부문 실질적인 협력을 진행 중이다.

2일 김학용 기획처장과 김철생 공대학장을 비롯한 전북대 방문단은 우크라이나 최고 명문인 세브첸코 국립대학과 키예프 공과대학을 찾아 우주항공 및 재료소재 분야를 밀도 있게 나눴다.

미하일로 즈구로브스키(Mykhailo Zgurovsky) 키예프대학 총장은 국제과제를 협력하고 연구소를 연계하는 등 국제공동과제를 만들어 양 국가 과학기술분야에서 긴밀하게 함께할 것을 주문했다.

이튿날인 3일에는 우크라이나 학술원 가스연구소 연구진과 만나 쓰레기 재처리 기술을 비롯한 응용과학분야를 논의했다. 그 중에서도 전북대가 보유한 세계 5위 수준의 고온플라즈마 연구소와 공동과제를 만들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기술교육기관인 리비우공과대학과 MOU도 체결했다. 교수와 학생이 두 나라를 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구소련 시절부터 우주항공과 핵물리학 분야 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가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겪으면서 재료소재 공학과 환경 정화 같은 여러 기술을 키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그간 교류가 적었던 북방지역 첨단 기술 보유국과 관계를 맺어 우리 학생들의 해외 진출이 늘고 교육 분야가 다양해진 게 큰 성과”라며 “우크라이나가 밀 생산 같은 농업분야에서도 수출이 많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농생명 산업으로도 소통하겠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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