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실무진이 지난 3일 남원을 찾아 대학 예정 부지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을 비롯한 실무진은 이날 오전 설립예정지로 검토되고 있는 서남대 부지와 신생마을, KT&G 남원원료공장, 남원의료원 등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전라북도와 남원시 관계자들이 동행해 보건복지부 실무진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의견을 교환했다.

남원시는 서남대 인근 주민들의 경제적 피해 최소화, 공공의료대학 학생들의 교육과 실습을 위해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 부속병원으로 확대 승격 등을 건의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서남대 폐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보건복지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내실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남원시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의 뜻도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2년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의견을 모아 설립예정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에는 관련 예산을 확보해 설립 예정 교지와 법률안 마련, 대학설립계획 수립, 건축설계 및 공사, 대학설립 인가신청, 학생모집 등 일련의 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이제 첫발을 내디딘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 성공적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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