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사)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유영목·이하 연구조합)과 손잡고, 해외시장 개척과 탄소상용화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탄소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연구조합은 탄소산업의 연구개발과 선진기술 도입·보급 등을 기업들이 협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국단위 비영리 법인(과기부 인가)으로 지난 2015년 11월 설립됐다.
도는 그동안 탄소산업의 육성을 위해 관련 기업들의 전국조직인 연구조합의 설립 당시부터 깊은 협력관계를 맺고, 국내외 마케팅과 탄소상용화 기술개발 등을 준비해 왔다.
지난 3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18’에 참여해 ‘한국관’을 개관하고, 탄소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 전 세계 기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도내 연구기업 S사에서 만든 탄소복합재 적용 ‘태양광패널’에 대해 독일 B사가 3년 간 100만 달러 규모로 구매하겠다는 의향서를 채결했다.
또, 도내 P사에서 개발한 탄소 발열방석이 현지 판매되는 등 전시회에 참석한 전 세계 기업인들로부터 전북 탄소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연구조합은 올 하반기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상해 복합소재전시회(9월), 2018 JEC ASIA 전시회(11월), 일본 첨단소재 전시회(11월) 참여를 전북도와 계획 중에 있다.
아울러, 연구조합과 도는 대한민국 탄소산업을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KIST전북분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도내 연구기관과 협력, 보유중인 탄소복합재 생산 및 시험장비를 활용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임노욱 도 탄소산업과장은 “탄소산업의 육성은 결국 탄소기업의 제품화를 통한 사업화와 판로개척 마케팅, 기술력의 향상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며 “연구조합과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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