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정 고창군수가 후보등록도 미룬 채 국가예산 확보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실제 박 군수는 14일 오전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해양수산부, 환경부 및 산림청 등 7개 부처를 차례로 찾아 12개 사업에 대해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올해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약 1개월간의 업무공백 기간이 발생함에 따라 2019년 국가예산 확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 이 같은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박 군수는 업무공백 기간 중 부군수를 중심으로 전 공직자들이 합심해 국가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한바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지난 2014년 7월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 고창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고창군수에 취임한 이후 열악한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해 국가예산 확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2014년 국가예산 477억원에서 2018년도는 역대 최다액인 1328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박 군수는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19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을 발굴과 함께 도와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예산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우정 군수는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게 된다”며 “취임 초 군민들에게 약속한 각종 공약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고창일반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100억원(문화체육관광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 12억원(국토교통부),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8천만원(문화체육관광부), 노지채소작물 스마트팜 모델개발 사업 2억원(농림축산식품부) 등 131억원 규모의 2019년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지역발전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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